날씨가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잘못 보고 우산도 안가지고 나왔는데 말이죠.
가끔 비오는 날 우산을 안가지고 나오면 우산을 들고 있는 날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양손이 자유로우니까 말이죠.
대신 그로인한 약간의 후유증은 감수해야겠지만요... ^^
아래 사진들이 그런 날입니다.
지난 토요일 우산없이 나갔다가 소나기를 만난 그런 날이죠.
우산을 쓰고 걸음을 재축하는 대신.
비를 피하러 들어간 카페의 처마아래서 잠시 숨을 돌리며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위로는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래로는 고인물에 생기는 파장이 보이네요.
이번에는 친구의 우산을 얻어 쓰고 가다가 다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우산은 친구의 것이네 제손은 자유롭겠죠 ^^
덕분에 이런 느낌의 사진도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쏟아붇던 빗줄기가 잠시 줄어든 틈을 타 차를 주차해 두었던 학교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비는 잠시 소강상태.
5월의 신록이 물기를 머금고 서울하늘 아래서도 더없이 신선한 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주차장까지 올라가니 다시 비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양손이 자유롭게 일상과 동떨어져 작은 자연속에서 사물을 바라보다가
다시금 비까 쏟아지는 바람에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약 30분 남짖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랫만에 셔터를 맘껏 누르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아주 잠깐동안의 시선 차이로 자연을 바라볼 올 수 있는 여유...
화창하고 맑은 날도 좋겠지만 비오는 날도 분위기 있고 좋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감기기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우산도 안가지고 나왔는데 비도 온다구 하니 걱정반 상념반 포스팅이었습니다.
이번 사진 역시 저의 헝그리 파트너인
[RICOH] RIKENON P 1:1.7 50mm 렌즈가 함께 해 주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