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dak DX763010월20일 전날 회식자리에서 먹은 와인 / 사케 / 소주의 삼단콤보에 괴로워 하며 쓰러져 있다가
오랫만에 주말 자전거 회동을 약속했던 진호군과 용석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퉁퉁부운 얼굴과 무거운 몸을 겨우겨우 이끌어 집을 나섰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랫만에 자전거 끌고 나왔는데 날씨는 완전 겨울 날씨구나.. 쀍!
약속시간에 늦었기에 몸은 무거웠으나 자전거 패달은 힘껏 밟았지만 오늘따라 유독 자전거는 나가질 않았다.
한강에 접어들어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확인을하니 너무 오랫만에 타서인지 바람이 잔뜩 빠진 타이어 덕에
앞으로 쭉쭉 나가지 않은듯.... 마침 챙겨나온 펌프로 바람을 채우고
쭉쭉 밟아 약속 장소인 여의도에 도착.
먼저와서 담배를 피우며 X씹은 얼굴을 하고있는
두 녀석이 보였다. (사진은 맞바람 맞고 힘들어하는 녀석과 늦어서 ㅈㄴ달려간 본인 ㅡ,.ㅡ)
반포에서 출발한 녀석들은 맞바람을 맞으며 오느라 죽을뻔 했다고 한다.
마치 타이어 두개정도는 허리에 묶어 끌고 오는 느낌이라나... 허풍하고는...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브런치와 담소를 나눈 후 날이 너무 춥고 각자 오후 스케쥴도 있고 일찍 집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헤어지기 직전 진호군의 회심의 썩소.
생각해 보니 이제 내가 맞바람을 맞으며 복귀할 차례....
설마설마 했다..
출발후 3분만에 진호에게 전화를 했다.
"아까 그 X씹은 표정이 이해가 간다."
젠장 집에까지 쭈욱 한강변인데.. 죽었구나.
여의도의 맞바람은 그나마 약과였다. 선유도에서 성산대교 구간은 가히 살인적이었다.
내리막인데도 바람에 밀려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ㄷㄷㄷ
흐르는 강물을 보며 정말 강물에 뛰어들어 떠내려 가는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